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당 지지층이 결집하기 시작했나.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TBS가 의뢰하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9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석열 후보는 40%, 이재명 후보는 39.5%로 조사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4.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4%), 김동연 후보(1.1%)가 뒤를 이었다.
지난 조사(15일)보다 윤 후보는 5.6%포인트 떨어졌고, 이 후보는 7.1%포인트 오르며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는 0.5%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윤 후보의 경우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16.1%포인트 하락)과 서울(9.9%포인트 하락)에서 평균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이 후보는 주요 지지층인 40대에서 지난주와 비교해 17.3%포인트 상승했다.
차기 대선의 성격을 묻는 말에도 '정권교체'와 '정권 재창출' 견해가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6.8%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42.1%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당선된 직후인 지난 5~6일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라는 답이 53.6%, 정권 재창출이란 응답이 37%로 조사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 19~20일 실시된 KSOI의 차기 대선 여론조사 결과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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