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기숙사 택배 배달, AI 로봇이 알아서 척척"

부경대생,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최우수상

"기숙사 택배 배달, AI 로봇이 알아서 척척"
수상학생들 모습. (왼쪽부터)김형우, 권혁준, 박재범 학생./제공=부경대학교

[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는 이 학교 전자공학과 박재범, 김형우, 권혁준 학생의 ‘PACIFIC팀’(지도교수 이원창)이 2021 공학페스티벌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이들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공학교육혁신협의회 주관으로 최근 열린 이번 대회에 ‘AI를 이용한 자율주행 물류 서비스 로봇(Deli-bot)’ 작품을 제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부경대생들은 기숙사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택배 방치, 분실, 도난 등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물 택배스테이션에 모인 택배 물건들을 해당 호실로 배달해주는 AI 로봇을 직접 개발했다.

"기숙사 택배 배달, AI 로봇이 알아서 척척"
AI를 이용한 자율주행 물류 서비스 로봇(Deli-bot)의 택배 물건 배달 시연 장면./제공=부경대학교

기존에 활용되는 택배 배달 로봇은 사람이 물건을 직접 로봇에 줘야 이동하는 반면 이들이 개발한 AI 로봇은 바닥에 놓인 택배를 스스로 들어 올리고 이동할 수 있다. 사람의 팔에 해당하는 그리퍼(Gripper)에 진공흡착 방식을 적용해 종이상자는 물론 비닐 포장 물건도 모두 들어 올릴 수 있다.

택배가 건물 택배스테이션에 도착하면 이곳에 설치된 웹캠이 주소지 정보를 인식해 로봇에게 보내고, 대기하고 있던 로봇이 택배스테이션으로 이동해 택배 물건을 집어 들고 해당 호실 앞에 갖다 놓는 방식이다. 이 일련의 과정에는 ROS(Robot Operating System) 통신이 활용된다.

박재범 학생은 "AI 로봇을 활용해 건물 내 택배를 배달하면 택배 물건의 분실이나 도난 등 사고를 줄이고 택배 관련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