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019년 9월 19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설립한 재단에 1187억원을 기부했다.
오바마 재단은 22일(현지시간) 베이조스로부터 1억달러(약 1187억원) 기부금을 받았다며 현재까지 개인이 재단에 맡긴 돈 중 가장 많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재단은 성명을 통해 베이조스가 미국 시민권 운동 아이콘인 존 루이스 전 하원의원을 기려 거액을 기부했다며 베이조스는 시카고에 건설 중인 오바마 센터 광장의 명칭을 루이스 전 의원 이름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재단은 이어 미국과 전 세계 차세대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데 베이조스 기부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루이스 전 의원은 1960년대 마틴 루서 킹 목사와 함께 흑인 인권 운동을 이끈 '6명의 거물 운동가' 중 한 명으로, 지난해 7월 별세했다.
베이조스는 오바마 재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유를 위해 싸운 투사들은 영웅의 전당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며 "루이스 전 의원은 위대한 미국의 지도자이자 비범한 품위와 용기를 가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이와 함께 미국 뉴욕대(NYU) 의료센터에도 1억6600만달러(약 1970억원)을 기부했다. 의료센터는 이 돈을 뉴욕 브루클린 지역사회의 공중 보건 활동에 쓰겠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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