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이 장을 본 후 용인와이페이를 사용해 결제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 용인시민들은 공공배달앱인 '용인 배달특급'을 이용하면서 결제수단으로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를 70% 가량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배달특급'이 지역화폐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독자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지역화폐를 사용하기 위해 배달특급을 이용하는 셈이다.
23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 서비스를 시작한 용인배달특급의 가맹점수는 3052곳이다.
이는 올해 목표 2600곳 대비 17% 초과 달성한 것으로, 4개월여 만에 매출 누계액도 66억1100여만원에 이른다.
4개월 정도인 단기간에 이뤄진 폭발적 성장은 용인시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가 견인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 66억1100여억원 중 용인와이페이를 통한 결제금액이 47억2300여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3분의 2가 넘는다.
앞서 지난 10월 3일, 용인배달특급이 일매출 1억5708만여원을 기록하며 배달특급을 도입한 도내 27개 지자체 중 일매출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
당시도 전체 매출액 중 용인와이페이를 통한 결제금액이 1억944만여원으로 당일 매출액의 69.6%를 차지했다.
용인시의 독자적인 프로모션도 용인배달특급 매출 급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매달 3일을 '특급의 날'로 지정하고, 2만5000원 이상 결제시 1만원의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용인배달특급 신규가입시 1만원 쿠폰을 발행하는 '신규가입 추천인 코드' 프로모션 △'첫 주문고객 1만원 할인 쿠폰'과 '지역화폐 결제시 5% 할인 프로모션' △1만2000원 이상 결제시 배달비 최대 3000원을 할인해 주는 '배달비 지원' 프로모션 △지역화폐 앱을 통한 결제시 2000원(용인시 착한소비 쿠폰)을 할인해 주는 '지화자! 지역화폐 앱 착한소비쿠폰' 프로모션 등이 있다.
경품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11월에는 용인와이페이로 1회 이상 주문 고객은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2022년 시는 용인배달특급 가맹점 수 5000여 곳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올해 모집한 가맹점 3052곳의 66%를 새롭게 확보할 예정이다.
이용자 확대를 위해 용인와이페이 결제 시 할인혜택 쿠폰 규모를 늘리며, 최고 3000원의 배달비를 지원해주는 '배달외식비 지원' 프로모션을 월 최대 2만건의 주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소비자 모집 확대를 위해 홈페이지, 손바닥 소식(카카오톡을 통한 알림), 지역 맘카페, 지역 커뮤니티, 용인시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으로 홍보 채널을 확대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 배달특급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용인 배달특급 가맹점이 크게 늘고 있다"며 "마케팅 지원, 프로모션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용인배달특급을 정착시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버팀목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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