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능 광주지역 가채점 결과 분석...국‧수‧탐 원점수 300점 기준 지원 가능 점수 제시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지난 18일 실시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를 분석, 한국에너지공대(KENTECH)는 250점 내외,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50점 내외, 광주교대는 233점 내외가 지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학분석팀이 광주지역 고3 재학생을 기준으로 수능 가채점 점수를 분석한 결과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된 국어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 공통과목 중 독서에서 철학, 경제 지문이 수준 높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다.
수학도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됐다. 선택과목인 미적분을 제외한 나머지 선택과목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전반적으로 난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공통과목도 지난해 수능에 비해 까다롭게 출제됐으며,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준 킬러문항'에 신유형이 출제돼 전반적으로 풀이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이에 따라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어느 정도 있겠지만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유불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는 올해부터 EBS 교재 100% 간접연계로 전환돼 체감 난도가 대폭 상승하며 지난해 수능에 비해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
사회탐구는 과목 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에 비해 약간 어렵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수능에서는 세계사와 세계지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과목에서 40점대 중반대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탐구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물리학Ⅱ, 화학Ⅱ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40점대 중반 이하로 1등급 커트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학분석팀은 아울러 국·수·탐 원점수 300점 기준으로 대학교별 지원 가능 점수를 분석했다.
서울대는 인문계열 272점 내외, 자연계열 263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연계열은 서울대 응시기준(서로 다른 과탐Ⅰ+Ⅱ, Ⅱ+Ⅱ 조합)에 충족한 학생들 표본에 의한 자료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인문계열 262점 내외, 자연계열 257점 내외가 지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의 지원 가능 점수는 250점 내외,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50점 내외, 광주교대는 233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영어교육과 232점, 국어교육과 229점, 행정학과 226점, 경영학부 223점, 인문계열 지원가능 점수는 196점 내외로 판단된다. 자연계열은 의예과 273점, 치의학과 269점, 약학부 266점, 수의예과 261점, 전기공학과 246점, 간호학과 219점, 자연계열 지원가능 점수는 수학 지정(미적분/기하) 학과 200점, 수학 미지정(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모두 가능) 학과는 192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조선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영어교육과 197점, 국어교육과 195점, 인문계열 지원 가능 점수는 127점 내외로 분석됐다. 자연계열은 의예과 272점, 치의예과 266점, 약학과 263점, 간호학과 204점, 자연계열 지원 가능 점수는 129점 내외로 판단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분석자료와 배치기준 점수는 2022학년도 정시 모집요강에 의한 것이며, 수시 이월인원 발표 시 정원이 변경될 수 있다"며 "원점수에 따른 단순 지원가능 기준 점수이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한, 국・수・탐 원점수 300점 기준이므로 영어 등급점수에 따라 변동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오는 12월 10일 수능 성적이 통지되면 대학별 환산점수로 계산해 유불리를 판단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25일 오후 4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대강당에서 고3 진학부장을 대상으로 가채점 결과분석 설명회를, 오는 12월 17일에는 실채점 결과분석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채점 결과분석 설명회가 끝나면 수험생들의 대입지원을 위해 시교육청 유튜브를 통해 실채점 결과분석 설명회 자료를 영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2월 20~24일 5일 동안 광주진로진학지원단 및 진학부장협의회 소속 진학상담교사들로 구성된 '정시모집 대비 1대 1 대면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