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울주문화예술회관
처용무, 울산학춤, 땅줄타기, 부포놀이 등 선보여
김구대 울산 전통연희꾼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태어나 줄곧 울산을 기반으로 예술활동을 펼쳐온 전통연희꾼 김구대씨가 광대 인생 25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첫 번째 개인 발표회 <광대, 구대>를 선보인다.
김구대씨는 지난 25년간 풍물, 탈춤, 민속놀이 등 다양한 학습과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공연은 처용무, 울산학춤, 달리농악, 지신밟기 등 선배 예인들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울산의 무형유산을 더욱 창의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후세대에 온전히 전달함으로써 그 맥과 얼을 잇고자 기획했다.
무대에 오른 작품은 울산에서 발원하여 궁중정재를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처용무', 계변천신 설화에서 유래하여 울산의 멋과 흥, 지역정체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울산학춤', 남사당놀이의 한 종목인 줄타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땅줄타기', 사물놀이의 백미인 판굿과 상쇠 부포놀이 등이다.
막간을 이용한 토크쇼에서는 전통연희판에 입문하는 과정과 광대로의 성장기, 시련과 애환, 환희와 영광의 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지향점도 밝힐 예정이다.
전통연희의 핵심 요소인 신명을 쫓아 한길같이 달려온 25년의 세월을 결산하는 자리인 만큼 품격 높고 신명 가득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