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무급휴직 접수 종료…노사, 경영위기 극복 ‘한뜻’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 리조트관 내 랜딩카지노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노사가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확대 기대 속에 경영 정상화와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선다.
랜딩카지노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난 22일로 희망퇴직·무급휴직 신청 접수를 종료하고, 노사관계 안정화와 경영 위기 극복에 노사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신화월드는 지난 9월 25일과 11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신청자를 모집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무사증 제도가 중단된 지난 2년 동안 비용 절감 조치만으로는 지속가능 경영환경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희망퇴직은 4년 근무를 기준으로 할 때, 퇴직금 외 4개월치 급여를 추가 지급하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전체 400명 내외 직원 중 100명 내외의 직원이 희망퇴직·무급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신화월드 측은 “희망퇴직으로 재정 부담이 다소 경감됐지만, 운영사 경영난은 당장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력 감축을 통한 자구노력이 장기화될 경우 임직원 피로도와 기업 안정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높아질 수 있는 점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신화월드 측은 “회사가 하루 빨리 경영을 정상화하고 다시 채용을 재개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며 “그 때가 되면 희망퇴직한 직원들이 다시 함께 일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제주기업으로서, 노사 간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제주관광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랜딩카지노는 서귀포시 중문 소재 하얏트카지노에서 2018년 1월 지금의 자리로 확장 이전 개장했다. 영업장 면적도 803.3㎡에서 5581.27㎡로 7배 가까이 확장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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