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주거복지 개념 확장 챌린지 참여. 사진제공=고양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차별과 소외 없는 시민 중심 포용적 복지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올해 ‘찾아가는 복지과’를 신설해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발굴하고, 복지체계를 넓혀 돌봄 서비스와 일자리 지원을 확대했다. 아동-여성-노인-장애인-다문화가족 등 분야별 맞춤형 복지도 시행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5일 “고양시 최우선 가치는 사람”이라며 “복지사각지대 그늘을 걷어내고 빈 곳을 채워 시민 모두를 품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생활밀착형 복지망 확대…대학생 등록금 지원
고양시는 생활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물건을 수령할 수 있는 안심무인택배함이 총 26곳으로 늘어났다. 공원-도서관 등 공중화장실 비상용 생리대 무료 지급기도 12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70만원으로 동일했던 출산지원금을 첫째 자녀는 100만원, 둘째는 200만원, 셋째 이상은 30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전국 최초로 한시적 양육비와 저소득 미혼모부 양육 생계비를 지원하며 올해 2학기부터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도 지원한다
또한 고양시 주거복지센터가 지난 7월 개소해 전국 유일 직영센터로 전문적인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년 향동종합사회복지관 개관에 이어 내년 지축종합사회복지관까지 복지시설 또한 확대하고 있다.
올해 관내 13개 동은 찾아가는 복지팀을 새롭게 꾸려 위기가구를 선제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찾아가는 방문상담서비스’와 ‘찾아가는 출장상담소’를 수시로 운영 중이며 지난 9월말 기준으로 방문 건수는 8665건, 통합사례관리 건수는 403건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가중된 취약계층을 위해 밑반찬을 제공하는 ‘고양 든든밥상’을 지난 6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민관 협력사업인 ‘고양 난다(煖-多)’를 통해 취약계층 세탁 지원, 생활위기 비상금 지원, 나눔행사 등을 진행해 복지사각지대를 줄여나가고 있다.
찾아가는 출장상담소. 사진제공=고양시
노인일자리 사업 ‘학교 앞 녹색활동 지원’. 사진제공=고양시
향동숲내초등학교 학교돌봄터. 사진제공=고양시
◇경기도 최대규모 노인일자리 제공…장애인 근로보조수당 지급
고양시는 올해 6074명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공익활동형-사회서비스형-시장형-취업알선형으로 나눠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했다. ‘식품안전도우미’, ‘학교앞 녹색활동 지원’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 자립 기회도 제공했다. 현재 디딤돌-돌봄-슈퍼-편의점 등 10개 사업단에 324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GS리테일과 협약으로 중대형 규모의 ‘GS더프레시(고양백석점)’를 운영해 새로운 자활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장애인이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월 5만원에서 10만 원의 ‘장애인 근로보조수당’을 지급해왔다. 근로사업장 2곳, 보호작업장 10곳 등 12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도 운영 중이다.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해 ‘호호 여성취업박람회’를 열고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호호 성공페스티벌’도 이달 18일부터 30일까지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개최하고 있다.
고양시는 일자리 창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9월 노인일자리 보건복지부 전국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작년에는 ‘2020년 자활사업 분야 평가’에서 3개 부문이나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동시 수상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최초다.
장애인가족 지원 프로그램 ‘고양시에는 7일의 휴(休)가 있다’. 사진제공=고양시
향동종합사회복지관 개관식. 사진제공=고양시
다문화가정 자녀 지원 프로그램 ‘다(多)잇다’. 사진제공=고양시
◇준공영 어린이집 확대…사회약자 복지지원 ‘촘촘’
고양시는 아동 돌봄을 위해 올해 5곳을 개원하는 등 85개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민간 어린이집 상생 일환으로 준공영어린이집 제도를 도입해 ‘행복고양 어린이집’ 25곳을 선정했다. 중산-대화-원당 등 다함께돌봄센터 3곳을 열어 초등학생 돌봄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학교돌봄터’가 향동숲내초등학교에 개소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확대해 취약계층 노인 발굴과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노인복지관 3곳을 포함해 11개 기관에서 267명의 돌봄인력이 만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말벗과 안부확인, 외출동행과 가사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다(多)잇다’도 제공해 심리-정서 안정까지 돕는다.
법률-취업 지원을 위해 전문 상담실을 운영하며 ‘가족 Talk 힐링 Up’ 등 가족소통캠프를 통해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연착륙하도록 돕고 있다.
고양시는 지자체 최초로 ‘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한 손목형 배회감지기 ‘고양 안심 스마트 팔찌’ 101개를 지난 7월까지 보급 완료했다. 복지 증진이 개인은 물론 장애인 가족에까지 닿을 수 있도록 ‘고양시에는 7일의 휴(休)가 있다’, ‘꿈의 버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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