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안전성 향상을 위한 감항성 관리 제도 구축 방안 논의
3000톤급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사진=해군 제공
올 10월 7일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해군의 차기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강화도함'은 길이 120m, 폭 19m의 5600톤급 잠수함구조함으로서 앞으로 시운전평가를 거쳐 2023년 중순 해군에 정식 인도될 예정이다. 자동함위유지장치와 심해구조잠수정(DSRV), 수중무인탐사기(ROV), 포화잠수체계(DDS) 등 첨단 구조·잠수체계가 갖춰져 있으며, 중형급 헬기도 탑재할 수 있다. 사진=해군 제공
3000톤급 해군 잠수함 '신채호함'. 사진=해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2방위사업청은 대전 KW 컨벤션 센터에서 '2021년 잠수함 감항성 관리 세미나'를 25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세미나는 국방기술품질원 주관, 방위사업청 주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이며 군 관련 기관과 부산대학교, 한국선급,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잠수함 안전성 향상을 위한 감항인증 제도 구축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감항성이란 선박이 자체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갖추어야 하는 능력으로서 일정한 기상이나 항해 조건에서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성능을 말한다.
세미나는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서정관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총 2부에 나눠 관련기관의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방사청, 해군, 기품원에서 잠수함 감항성 관리제도의 개념과 획득/운용 유지단계 업무절차 및 조직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선급, 현대중공업, 기품원에서 국내ㆍ외 감항인증 제도 및 사례연구와 국제 잠수함 사고 분석 관련 발표가 진행됐다.
국방기술품질원 함정센터의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잠수함뿐만 아니라 함정 전반에 감항인증 제도를 확대하기 위한 기반연구를 추진 중이다.
금번 세미나는 선진국 수준의 잠수함 감항성 관리제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여러 기관과 함께 심도 깊게 논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잠수함 설계 및 건조 단계뿐 아니라 운영유지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감항성을 관리할 수 있는 제도 및 조직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호천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잠수함의 감항성 향상을 위해 민과 관이 같이 고민하고 활발히 소통하기를 바란다”면서 "국제적인 감항성 관리제도 수립을 통해 잠수함 강국으로의 발전과 수출경쟁력 증진에 방위사업청이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지난 7월 방위사업관리규정 개정을 통해 잠수함 개발 시 감항성 관리를 위한 근거를 마련했고, 세부 업무절차와 기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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