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범tv 캡처
'수다맨' 캐릭터로 알려진 개그맨 강성범씨가 "이번에 (정권) 넘겨주면 그때보다 더 할 것이다. 그저께 영원히 사라지셨던 분(전두환 전 대통령)이 했었던 30년 전의 계엄령을 다시 경험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여 성향의 개그맨 강성범씨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를 통해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갔을 때 이미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자리 잡았으니까 괜찮을 거다 했었다. 근데 들어서자마자 보란 듯이 다 뭉개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씨는 "윤석열 후보가 착실해졌다. 말을 할 때마다 논란이 되는 걸 스스로 각성을 했는지, 당연히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말을 안 해버렸다. 워메~ 감동"이라며 "tv조선이 주최한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서 앞에 프롬프터가 안 나온다고 말을 안 해버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더 멋진 건 그게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그래도 되는 걸로 생각하는 거 같다"며 "2분 가까이를 생방송 사고를 냈는데 아주 당당하다. 프롬프터가 2분 후에 나오니까 '아 그럼 뭐 시작할까요?'라고 말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조롱했다.
이어 윤 후보를 겨냥해 "멘탈이 정말 세다.
그 시간 동안 혼자서 윤석열 후보가 속으로 당황하거나, 민망하거나, 고민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실 건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입만 열면 문제를 만들더니 이번엔 입을 너무 다물어서 문제를 만들었다. 이번 일로 또 웃음을 주셨지만 침묵을 한 것이 오히려 잘한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프롬프터 안 나온다고 자기 생각대로 얘기를 시작해버렸으면 어땠을까. 더 난리가 났을지도 모른다"면서 "윤석열 캠프 고생이 많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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