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획본부장엔 이상욱 전 국토부 강릉국토관리관
[파이낸셜뉴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새로운 투자사업본부장에 정기철 전 기획재정부 국고국 혁신조달기획과장이 선임됐다. 금융펀드실, 융복합사업실, 신사업개발실 등 투자를 책임지는 자리다. 전략기획본부장엔 이상욱 전 국토교통부 강릉국토관리관이 선임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ND는 투자사업본부장에 정 전 기재부 과장을 선임했다. 그는 1965년생으로 7급 공개채용 출신이다. 기재부 발행관리과장, AfDB(아프리카개발은행)경제개발연구원 등을 거쳤다.
정 본부장은 1조1000억원 규모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관리를 맡는다. PIS펀드 하위펀드는 플랜트 2100억원, 인프라 4500억원, 스마트시티 2400억원, 제안형 2000억원 등 1조1000억원 규모다. 개별 펀드별로 플랜트는 한화자산운용, 인프라는 KDB인프라자산운용, 스마트시티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위탁운용사다.
PIS펀드의 제안형 펀드인 삼성PIS글로벌인프라펀드는 핀란드 배전회사 카루나 네트워크의 지분증권에 54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카루나 네트워크는 핀란드 배전망 시장점유율 약 21%로 1위다. 보유하고 있는 배전망만 8만7370㎞에 달한다. 주요주주는 캐나다 온타리오 지방 공무원 퇴직시스템기금인 오머스(OMERS)다. 신용등급은 S&P BBB+다.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이 전 관리관이 선임됐다. 1963년생으로 국토부 건설정책국 해외건설지원과 서기관, 해외건설지원과 사무관을 역임한 바 있다.
앞서 KIND는 신임 사장에 이강훈 전 길사랑장학사업단 사장을 선임했다. 경북 봉화 출신으로 1988년 한국도로공사에 입사한 후 해외사업팀장, 해외사업처장, 사업개발처장 등 주요 보직과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 사장은 최적의 공사 업무 정체성 확립, 해외투자개발사업 플랫폼 혁신, ESG 경영 도입, 능동적인 조직문화 구축, ’청렴’과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기관의 존립 당위성과 지속가능한 혁신기반 확보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한편 신임 상임감사에는 허태수 전 직접판매공제조합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허 감사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성 강화’와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조직문화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투명성과 경영성과를 향상시키면서도 공직자로서 사회로부터의 신뢰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감사활동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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