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했던 26일 그대로 압수수색 진행
공수처, 표적수사등 질문에 '묵묵부답'
대검 정보통신과 서버 등이 수색 대상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사건'과 관련 압수수색을 위해 대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검찰청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25일 오전 10시께 대검 정보통신과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오전 9시40분께 대검에 도착한 공수처 관계자들은 '보복 수사라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 5월 이 고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혐의로 기소한 수원지검 수사팀의 메신저 등을 확인하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이번 압수수색을 두고 수원지검 수사팀 검사들에게 압수수색 사실을 통보하기도 했다. 이에 수사팀을 비롯한 검찰 내부에서는 “표적 수사” 등의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공수처는 이에 대해 “표적 수사는 사실이 아니며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대응한 바 있다.
수사팀은 지난 5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를 종결하고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이 검사장을 재판에 넘겼다.
이 검사장의 공소장은 요약본 형태로 다음 날 SNS를 통해 공유됐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대검찰청에 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
당시 대검이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검사들을 압축했지만, 수사팀 검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