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선 하남시청역 BF 인증서.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하남시청역 이동구간 무단차 시공.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하남시청역 휠체어 이동공간 확보.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직접 공사를 시행한 하남선 2단계 구간에서 하남시청역-하남검단산역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Barrier Free)’ 본인증을 획득했다.
구자군 철도건설과장은 28일 "하남선 경기도 전 구간이 BF 인증을 받아 교통약자는 물론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BF 인증제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이 각종 시설물에 접근-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되거나 설계, 시공, 관리 여부를 인증기관이 평가하는 제도다.
하남시청역과 하남검단산역은 설계 당시부터 BF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철도시설로 △이동구간 무단차 시공 △계단 미끄럼 방지시설 △장애인 전용 화장실 △휠체어 이동공간 확보 △촉지도식 안내판 설치 등을 반영했다.
하남시청역은 매개시설, 내부시설, 위생시설, 안내시설 등 평가항목별 인증기준 만점(100)의 90점 이상을 충족해 BF 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하남검단산역은 인증기준 만점의 80점 이상을 충족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하남선 경기도 전 구간 4개 역이 BF 인증을 획득해 명실상부 ‘모두를 위한 교통시설’로 공인받게 됐다. 이에 앞서 하남선 1단계 구간인 미사역과 하남풍산역이 작년 ‘BF’ 본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하남검단산역 BF 인증서. 사진제공=하남시
하남검단산역 장애인 전용 화장실.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하남검단산역 시각장애인용 음성유도기.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는 하남선 외에도 경기도가 추진 중인 모든 철도 노선에 대해 설계단계부터 교통약자 접근성 및 이용성을 증진하는데 초점을 맞춰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별내선과 도봉산-옥정선 등은 이미 예비인증을 획득했으며, 향후 본인증을 위해 관련 사항을 공사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하남선은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역에서부터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하남검단산역까지 총 7.7㎞를 연결하는 전철 노선으로 올해 3월 완전 개통됐다. 이 중 경기도 구간은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등 4개 역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