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스퀘어로 재상장
액면분할 29일 부터 주가 반영
증권가 "주가 상승 여력 충분
[파이낸셜뉴스]
SKT 제공
SK텔레콤이 29일 주식시장에서 매매가 재개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인적분할을 통해 유무선통신회사인 SK텔레콤과 신설 법인 SK스퀘어로 출범했다.
이번 재상장으로 SK텔레콤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새롭게 출범한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26일~11월26일)을 거쳐 29일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된다.
SK텔레콤은 회사 분할을 결정하면서 액면가를 기존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췄다. 액면분할은 29일 거래 재개에 맞춰 반영된다.
SK텔레콤은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 구성 측면에서 소액주주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사와 자회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하는 투자자는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주’로 탈바꿈 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시장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증권업계선 SK텔레콤의 주가 상승 여력 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인적분할과 액면분할 효과 등이 반영돼 이전 시가총액 22.3조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캐시플로(현금흐름)와 높은 배당성향을 기반으로 방어주로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안정적인 자금력을 기반으로 통신 사업과 연관되어 있는 M&A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또 다른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 시총을 각각 최대 16조원, 11조원으로 전망했다. 최 애널은 “SK스퀘어의 지향점이 단순한 지주회사라기보다는 투자회사의 성격에 더 가깝다며 높은 멀티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AI &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컴퍼니’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20년 15조 원의 연간 매출을 2025년 22조 원까지 늘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3대 핵심 사업인 유무선통신, AI 서비스, 디지털인프라 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족 구독 서비스 ‘T우주’를 온오프라인 구독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와 연계한 메타버스 사업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SK스퀘어는 반도체∙ICT 투자전문 회사로 출범한다. SK스퀘어는반도체,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 자산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현재 26조 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 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