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온택트 설명회 열어 무안국제공항 등 우수 입지여건 소개
무안항공특화산단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잠재 투자기업 등을 대상으로 항공정비산업 투자환경의 강점을 알리는 온택트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관련 기업, 대학, 유관기관 등에서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으뜸전남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방송은 '으뜸전남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전남도와 무안군은 이날 설명회에서 항공정비산업의 입지 여건과 주요 사업, 지원제도 등을 알리고, 기업의 성공적 투자지원을 약속했다.
무안에 위치한 초당대는 항공 정비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기업 수요에 맞춘 전문인력 공급 시스템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조성 중인 무안항공특화산단에 투자한 ㈜무안에어로테크닉스 대표는 전남 투자에 대한 만족도, 기업의 향후 투자계획 등을 소개하고, 기업입장에서 바라본 전남의 투자 매력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투자자의 이해를 도왔다.
미래 신성장산업인 항공정비(MRO: Maintenance, Repair, Overhaul)산업은 항공기의 안전운항과 성능유지를 위한 운항, 기체, 부품, 엔진 등 정비를 총칭하는 것으로, 과거 기체 정비 위주에서 엔진·항공기 개조 등 고부가가치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아직 국내시장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 개최 장소인 무안은 국토 서남권 거점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정비산업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은 24시간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해 정비항공기 수송에 유리하고, 부지 확보가 쉬워 대형 정비고 건설 등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공항을 경유하는 KTX가 오는 2023년 조기 개통할 예정으로, 물류산업과 연계한 발전 가능성이 크다.
전남도는 항공정비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내년 말 완공 예정인 무안항공특화산단과 연계한 대규모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차기 정부 국정과제 반영 등을 통해 첨단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병용 전남도 투자유치과장은 "무안국제공항은 전남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일으킬 주요 거점으로, 항공정비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도록 기반을 만들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첨단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연관 앵커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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