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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설·단란주점 등 144명 확진... 다중시설서 집단감염 전방위 확산

신규 124명 누적 1만6171명

부산에서는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연일 140명대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14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617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124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였고 나머지 20명은 감염원 불명 사례로 시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동래구 초등학교 2곳과 사하구 어린이집, 북구 단란주점, 동래구 목욕탕, 동구 시장 등 6곳이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동래구 초등학교A에서는 학생 1명이 지난 25일 유증상으로 확진돼 접촉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 26일 학생 3명과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역학조사를 확대해 전교생 832명을 조사한 결과 학생 6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총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동래구 초등학교B의 경우 지난 26일 학생 1명이 유증상으로 확진됐고 이어 27일 학생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교직원 및 학생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28일 학생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확진된 학생 다수가 다닌 어학원 학원생 2명이 확진돼 조사 중에 있으며 가족 등 접촉자 5명도 확진돼 지금까지 총 20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사하구 어린이집에서는 원생 1명이 지난 27일 가족 접촉자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원생의 가족 2명도 확진됐다. 교직원과 원아 69명을 조사한 결과 원아 7명, 종사자 1명, 가족 등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총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된 원생들은 같은 반 소속이거나 등하원 차량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구 단란주점에서는 한 종사자가 26일 유증상자로 확진돼 실시한 접촉자 조사에서 종사자 5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확진자 누계는 8명이며 동선공개를 통해 방문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래구 목욕탕은 지난 27일 확진자의 동선에서 파악된 곳으로 접촉자 조사 결과 종사자 2명, 이용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 환자의 접촉자 2명도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총 7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동구 시장에서는 23일 확진자의 동선에서 해당 시장 방문력이 확인돼 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27일 종사자 1명, 28일에는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종사자의 접촉자 1명도 확진되면서 지금까지 이 시장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한편 지난 26일 환자 1명, 27일 환자 1명이 사망하면서 부산지역 누적 사망자 수는 183명으로 늘었다. 26일 사망자는 80대로 기저질환이 있었고 예방접종은 완료한 상태였다. 27일 사망자는 70대로 기저질환이 있었고 마찬가지로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