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조합원들이 2차 총파업 선포 및 대표단 단식 돌입 기자회견 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2일 총파업을 선언한다. 최근 수도권을 포함한 전면등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10월 20일 진행된 1차 총파업 때보다 급식·돌봄 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비연대는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와 전국 시도교육청 간 임금 교섭이 30일까지 계속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결렬됐다. 이들은 12월 2일부터 전 조합원 상경 투쟁을 시작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학비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는 전년 대비 20% 이상의 교육재정 증가로 최대 예산호황인 상태로 비정규직의 저임금을 개선하고 누적된 차별을 해결할 절호의 기회였다”면서 “그럼에도 사측 교섭단은 비정규직 임금이 공무원 임금 인상률보다 높으면 안 된다는 차별적 인식을 가지고 교섭에 나와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아갔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제 임금교섭 사상 처음으로 2차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며 총파업을 기점으로 흔들림 없는 대오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지난 1차 파업에 이어 이번에 다시 파업이 강행되면 학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1차 총파업 당시 전국 1만2403개교 중 2899개교(23.4%)에서 급식을 우유·빵으로 대체했다. 또 초등 돌봄교실 1만2402곳 중 1696곳(13.7%)에서 돌봄 공백이 발생해 학교 교사가 대체 투입되는 등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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