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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탄소중립 혁신사업 ‘친환경 식생활’ 정착 돕는다

지자체·교육청 등과 손잡고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지속가능한 농어업 실현 등
국민체감형 ESG경영 확대

aT 탄소중립 혁신사업 ‘친환경 식생활’ 정착 돕는다
김춘진 aT 사장(왼쪽)과 조완석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이 이달 초 열린 '친환경 보냉백 출하 행사'에서 보냉백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먹을거리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방안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이 눈길을 끈다. 또 다양한 협력기업과 친환경 포장재 지원 등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ESG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저탄소·친환경 식생활 캠페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aT가 전개하고 있는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는 우리 모두와 미래세대를 위해 먹거리의 생산,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농장에서 식탁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저탄소·친환경 식생활 캠페인이다. 생산은 '저탄소·친환경 인증농산물', 유통과정에서 '로컬푸드' 식단 구성, 소비단계에서 '잔반 없는 식사'로 먹거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aT는 지난 9월 새마을운동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선포식을 갖고 캠페인 확산에 나섰다.

지난달 나주시와 저탄소 식생활 확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울 관내 1300여 초·중·고교 84만여명의 학생들이 저탄소·친환경 식생활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학생들의 건전한 식습관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교와 아동센터에서 저탄소·친환경 식생활을 전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자라나는 미래세대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고, 우수한 농수산식품을 학교급식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T는 앞으로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 단체급식 기관과 협력해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를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국민체감형 ESG 경영 실천 노력

aT는 올해 4월 ESG 경영을 선포한 이후 ESG 경영 자문위원회 출범, 이사회 ESG전문위원회 발족, ESG경영 전담부서 운영 등 국민체감형 ESG경영 실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ESG 가치의 임직원 내재화와 대외 확산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1주일간 전 직원과 협력기업이 함께 실천하는 'ESG경영 주간'을 운영했다. 이 기간 1부서-1협력업체 윤리·인권경영 지원 프로그램, 친환경 포장 농산물 꾸러미 언박싱 행사 등 환경·사회적 책임·소통·윤리 등과 관련된 20개 ESG 프로그램을 대내외로 가동했다.

aT는 협력기업에 환경경영 가치를 전파하는 친환경 포장재 지원, 협력기업 근로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휴가비 지원 등 체감형 ESG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달 초에는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와 '친환경 보냉백 출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출하한 친환경 보냉백은 일회용 스티로폼과 종이박스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보냉백이다. aT와 한살림이 함께 제작했다.

앞서 10월에는 농산물 유통과정에서의 탄소 절감 등을 위해 국내 대표 풀회사 및 산지조직 대표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한국파렛트풀, 한국컨테이너풀, 한국풀네트웍 등 우리나라 물류체계를 선도하는 6개 대표 풀회사와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등 3개 산지조직 대표가 참여했다.

aT와 9개 기관은 물류기기 공동이용사업을 매개로 자원 재활용에 따른 탄소 절감, 친환경 소재 물류기기 공동개발 등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협력에 나선다.


물류기기 공동이용사업은 산지에서 팰릿이나 플라스틱 상자 등 물류기기를 공동으로 이용해 출하하면 임차료 일부를 보조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농산물 유통 물류 효율화와 더불어 자원 재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 절감 등 환경경영 실천에 기여하고 있다.

또 풀이용료 일부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해 사업에 참여하는 산지조직의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하고, 이를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과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김춘진 사장은 "탄소중립을 향한 과감한 혁신 없이는 지속 가능한 먹거리도, 인류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구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농어업 실현 등 농어민과 국민의 공감과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ESG경영을 위해 전 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혁신과 협업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