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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윤석열, 말만 하면 '에' '그' '저'…달걀 후보인가"

"부인 김건희씨 등장하면 검찰에 먼저 등장할 것 같다"

정청래 "윤석열, 말만 하면 '에' '그' '저'…달걀 후보인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말만 하면 ‘에’, ‘그’, ‘저’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무슨 달걀 후보인가”라고 비판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전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심리적으로 한번 보라. 자신감이 없으면 사람마다 ‘에’, ‘그’, ‘저’ 이런 이야기를 한다"며 "그래서 제가 영어로 스펠링을 따져 봤더니 E, G, G, EGG(달걀)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가 발언할 때 ‘에~’, ‘그~’, ‘저~’ 등의 추임새를 쓰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정 의원은 “결국은 정책과 인물 대결로 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 대 후보, 후보의 매력, 후보에 대한 흡입력”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솔직히 무슨 인터뷰만 하면 불안한 것 아닌가. 삼국지 중 누구 좋아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런 정치 이야기 하면 안 된다고 하고, 닥터 지바고나 이야기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윤 후보를) 연습을 시키고 자주 등판시켜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주로 반문 정서, 반문 연대,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선거 때 그런 게 중요하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는 어렵다”며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또는 김건희씨(윤 후보 아내) 은폐 작전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윤 후보는) 지금 말수를 굉장히 줄였다”고 했다.

아울러 “빨리 윤석열 후보도 정책 발표하고, 김씨도 나와서 내조도 하고 해야 한다"며 "이렇게 해서 당선되면 영부인 역할을 줄 수가 있나”라고 했다.

그는 “물론 문재인 정부를 반대하는 반문 인사, 반문 연대를 만들어서 하는 건 좋은데 우리 서로 인정할 건 인정하자. 코로나 방역 때문에 서민 경제, 소상공인 어려움이 있는 건 있지만 경제적인 지표나 이런 게 좋아졌는데, (윤 후보는) 나라 망했다고 계속 규정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인정할 건 인정하고 잘한 건 잘했다고 이야기해야 되는데 묻지마 반대, 이것 가지고는 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후보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 하려고 그랬는데 꼭 이야기하자면 우리 후보 물론 부족하다"고 하면서도 "이재명 후보는 솔직히 ‘민주당이 어떻게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뽑았나’ 싶다”라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는 불안하다고 그러셨는데 이 후보는 불안한 게 아니고 위험하다"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도 문제고, 대통령이 된다면 정말 나라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