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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안정적 전면등교 위해 백신접종 동참해달라"

교육부·질병관리청 ‘대국민 호소’ 브리핑
“백신 접종, 학생 건강 지킬 가장 효과적 대안”
미접종군, 감염 위험 4.8배↑
예방접종 통한 감염 예방효과 79.2%

유은혜 “안정적 전면등교 위해 백신접종 동참해달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학기 전면등교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소아·청소년의 적극적인 예방접종과 국민적인 방역 동참을 호소했다. 유 부총리는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면등교는 대한민국 일상회복의 핵심인 만큼, 정부는 국민들께 협조와 동참을 구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코로나 발생 이후, 거의 2년 만에 전국 학교의 교문이 열려 537만4000여명의 학생들의 전면등교가 시작돼 오늘이 10일째”라며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3000~4000명대를 넘어서고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어렵게 시작한 전면등교 조치가 다시 기로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가 문을 닫으면 우리 학생들의 학습이 닫히고, 친구와의 교류가 끊기며, 생활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며 “올 12월 말까지 학사일정을 무사히 종료하고, 내년 3월 신학기를 온전한 학교일상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11월 이후 일평균 학생 확진자는 35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11월4~10일 일평균 학생 확진자는 356.9명이었지만, 11월11~17일에는 369.6명, 11월18~24일은 446.3명으로 급증했다.

또 최근 4주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0만명 당 확진자는 19세 이상 성인을 초과했다. 최근 4주간 10만명 당 발생률은 19세 이상이 76.0명인데 비해, 18세 이하는 99.7명이다. 
소아청소년(12~17세) 확진자수는 올 9월 3630명(확진자 대비 6.1%)에서 10월 4837명(9.1%), 11월에는 6613명(8.0%)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확진된 소아청소년의 18.1%가 의료기관에 입원, 9명은 위중증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은 고등학생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접종률 등으로 인해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11월 첫째주 7.7명에서 둘째주 7.6명, 셋째주 9.7명, 넷째주에는 9.1명을 기록했다.

최근 2주간(11월7~20일) 코로나19에 확진된 12~17세 총 2990명 중 99.9%(2986명)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6~18세 분석(7월19일~11월13일) 결과,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기본접종완료군에 비해 4.8배 높았다.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예방효과는 79.2%로 나타났다.

유 부총리는 “중증예방효과는 미국의 사례를 볼 때, 미접종 대상군에서 입원율이 접종완료군에 비해 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예방접종이 매우 효과적임이 확인됐다”며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성인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고, 대부분 경증으로 치료를 받은 후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0시 기준 12~17세 1차 접종자수는 약 130만명으로, 인구 대비 1차접종률은 46.9%, 접종 완료율은 24.9%을 기록했다. 16~17세 접종 완료율은 60.2%이지만, 12~15세는 7.7%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12월13~24일을 ‘백신접종 집중지원 주간’으로 운영하고, 백신 접종 관련한 정보를 신속하고 충분히 주기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