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최고경영자(CEO) 교체 하루 만에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인이 아닌 일반인은 자신이 찍힌 사진이나 동영상이 동의 없이 트위터에 올라간 경우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트위터는 전날 발표에서 잭 도시 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후임으로는 파라그 아그라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임명됐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새로운 개인정보 정책을 공개했다.
새 규정에 따라 동의 없이 자신이 찍힌 사진이나 동영상을 트위터에서 발견한 사람들은 트위터 측에 미디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트위터는 "개인정보가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의 여지가 있고 정신적 혹은 신체적 가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위터는 해당 정책이 "공인 혹은 공공 담론에 가치를 더하거나 공익 차원에서 공유된 게시물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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