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콘서트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가 올해 애플뮤직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인 것으로 집계됐다.
BTS는 또 스포티파이에서도 올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아티스트 가운데 톱5에 올랐다.
영국 BBC는 1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산하의 애플뮤직과 온라인 음악·팟캐스트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BTS의 '다이너마이트'는 애플뮤직을 통해 올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였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아리아나 그란데의 '포지션스', 팝스모크의 '포 더 나잇', 더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그 뒤를 이었다.
스포티파이의 '올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아티스트' 순위에서는 BTS가 3위를 차지했다.
푸에르토리코의 래퍼인 배드 버니와 테일러 스위프트가 각각 1, 2위를 기록했고, 드레이크와 저스틴 비버는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스포티파이 아티스트 톱5에 들어간 가수들의 노래는 지난 1년간 각각 10억회 이상 스트리밍됐다.
그러나 BTS는 스포티파이의 올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에서는 톱5에 들지 못했다.
BBC는 지난해 처음 공개된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한국어 버전으로만 스트리밍 서비스된데다, 광고가 곁들여져 공짜로 들을 수 있는 옵션도 없었던 것이 그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스포티파이와 주로 미국 시장에 기반한 애플뮤직은 전세계 스트리밍 시장의 절반 수준인 48%를 차지하는 스트리밍 양대 업체다.
BBC에 따르면 음악 산업은 2000년대 해적판 위기를 딛고 스트미링 덕에 흑자 구조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순익을 어떻게 배분할지를 놓고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뮤지션과 작곡·작사가들은 자신들의 음악이 스트리밍 업체에서 스트리밍되면서 발생한 이윤의 극히 일부만을 받고 있다며 수익분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노래 한 곡이 스트리밍되면 뮤지션과 곡을 만든 이들은 이윤의 약 16%만을 가져간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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