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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공포 속 신규확진 5266명, 연이틀 역대 최대 기록(종합)

오미크론 결국 국내서 5명 확진 확인돼 방역비상
그렇지 않아도 심각했던 방역 상황, 긴장감 고조
신규 확진자는 연이틀 5000명 넘기며 확대 조짐

오미크론 공포 속 신규확진 5266명, 연이틀 역대 최대 기록(종합)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던 지난 1일 오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으로 방역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66명을 기록, 연이틀 사상 최대치 기록을 이어갔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그렇지 않아도 악화되던 신규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증가 양상에 국내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인되면서 방역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는 접종력이 강하고 기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회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될 경우 일상회복 전반은 물론 의료·방역 대책에도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확진자 5266명, 연이틀 사상최대 이어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 5242명, 해외유입 24명으로 총 5266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전날 대비 143명 증가한 것으로 이날 확진 규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정부는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증가가 불가피하고 하루 5000명~1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확진자 증가 속도는 매우 빠른 상황이다. 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증가 속도는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보다 훨씬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10명 증가한 733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전날 47명이 증가해 누적 3705명을 기록했다.

급속도로 증가하는 위중증 환자 양상에 병상 가동률은 이미 한계 상황에 접어든지 오래다. 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1%를 기록했다. 수도권 평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88.1%을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많은 서울의 경우 90.1%, 인천과 경기는 각각 88.6%, 87.5%로 나타났다.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과 가까운 비수도권 지역의 상황도 좋지 않다. 세종과 대전의 경우 남은 중환자 병상이 없다. 충북과 충남도 남아 있는 병상은 각각 1개와 4개에 불과하다.

■오미크론 공포 속 추가접종 15.9만명 받아
전날 약 9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1차 접종자와 접종완료자는 각각 2만3652명, 6만5436명 증가했다.

1차 접종률은 82.9%,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93.5%다. 접종 완료율은 80.1%로 성인 기준으로는 91.5%를 기록했다.

전날 추가접종자는 15만9424명이다 누적으로는 338만5821명을 기록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이 현재로선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임을 강조하면서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에 대해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또 최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추가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하면서 이제 3차접종은 필수가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