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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미크론 감염 인천부부 자녀, 오미크론 확진...오미크론 누적 감염자 6명

[종합] 오미크론 감염 인천부부 자녀, 오미크론 확진...오미크론 누적 감염자 6명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되 검사센터에 해외 입국자가 들어가고 있다. 2021.12.02. xconfind@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 확진자인 인천 거주 부부 아들도 오미크론변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국내 확인된 오미크론변이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방문 후 오미크론 확정된 부부의 동거가족 중 확진자의 전장유전체 분석결과 오미크론으로 확인됐다.

밀접접촉자 중 지인 1명에 이어 가족도 오미크론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처음 감염이 확인된 인천거주 부부의 접촉자는 105명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인천거부 부부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이후 25일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있다. 이들은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이용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부부는 공항에서 집으로 이동할 당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지인 A(30대)씨의 차량을 타고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즈벡 지인 A씨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것도 이들 부부가 방역당국에 A씨의 존재를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결국 지난달 29일 확진됐고, 지난 1일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지역사회에 확산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 강화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환자들의 접촉자는 오전 68명보다 37명 증가한 105명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정 5명과 역학적 관련이 있는 4명 등 총 9명을 오미크론 환자로 분류했다.

1~2번째 환자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이고 3번째 환자는 이 부부의 10대 자녀다. 4번째 환자는 1~2번째 환자의 접촉자인 30대이며 5~7번째 환자는 4번째 환자의 접촉자다. 각각 4번째 환자와 관계를 보면 5번째 환자는 배우자인 30대, 6번째 환자는 가족인 60대, 7번째 환자는 지인인 30대다.

8~9번째 환자는 1~2번째 환자와 별개로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50대다.

접촉자 관리 현황을 보면 1~2번째 환자의 경우 항공기 내 밀접접촉자 4명과 지역사회 접촉자 10명 등 14명이 파악됐다. 4~6번째 환자의 경우 지역사회에서 가족과 지인 등 39명의 접촉자가 분류됐다. 7번째 환자 관련 접촉자는 40명이다. 8~9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항공기 내 밀접접촉자 1명, 지역사회 가족 1명 등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오미크론 확진자 중 중증 환자는 없다. 1~2번째 환자와 4번째 환자는 전담병원에 입원 중이다. 최초엔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있었으나 현재 2명은 무증상, 1명은 경증 이하 상태다.

8~9번째 환자는 자택 대기 중이며 이날 오후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들은 최초엔 미열과 어지러움, 인후통 등이 있었지만 현재는 무증상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비수도권 확산도) 현재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시하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