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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먹방 대결'..'식객' 허영만 '백반기행' 출연

이재명·윤석열 '먹방 대결'..'식객' 허영만 '백반기행' 출연
허영만의 백반기행. TV조선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8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먹방 대결을 벌인다.

이 후보는 허 화백과 서울 을지로의 한 식당을 찾는다. 이 식당은 ‘미싱’이라는 글자가 채 지워지지도 않은 허름한 ‘가맥집(슈퍼+맥주집)’으로, 이날은 특별히 이 후보와 허 화백을 위해 점심 백반이 나왔다.

이 후보는 중학교 진학을 포기했을 정도로 집안 사정이 어려웠던 터라 본인이 흙수저도 아닌 '무(無)수저'였다고 한다. 그렇게 어려웠던 '소년공' 이재명이 돌연 정치에 입문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또한 이재명 후보가 '백반기행'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 후보의 답변은 방송에서 나온다.

또 이 후보가 모든 식물은 ‘먹을 수 있나, 없나’로 구분했다고 말하며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냉이무침을 추가 주문하는 것이 공개된다. 이 후보가 아내 김혜경씨의 음식보다 맛있다고 말한 ‘어떤 음식’도 밝혀진다.

이날 방송에는 아내 김혜경씨도 깜짝 등장한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정치에 입문하기까지 다사다난했던 러브스토리와 함께, 정치 입문 결심 후 사이가 틀어졌다는 솔직한 이야기도 풀어놓는다.

아울러 윤 후보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40년 전통 칼국숫집을 찾아 칼국수와 함께 보쌈, 굴무침을 주문한다. 그는 이날 칼국수를 그릇째 들이킨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평소 스스로 ‘밥보다 국수가 좋은 잔치국수 마니아’로 소개할 만큼 국수 애호가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사법시험 8전 9기의 전설’로 31세의 늦깎이 나이로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늦깎이 법조인이 된 윤 후보는 사법시험 합격한 배경에 식객 허영만 화백의 공이 컸다고 방송에서 밝힐 예정이다.

평소 음식에 관심이 많고 요리가 취미인 윤 후보는 각 음식의 궁합은 물론 지역별로 꼭 먹어야 하는 지역 대표 음식 등 지식도 쏟아낸다. 윤 후보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 곁에서 지켜보며 음식을 배웠다며 검사 시절 ‘이것’ 때문에 전국 음식에 눈을 뜨게 됐다고 밝힌다.

또 ‘윤 후보는 금수저냐, 은수저냐?’ 묻는 허 화백의 질문에 “사실 저희 집에”라는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내놓고, 아내 김건희씨가 대선 출마를 확정 짓자 “정치할 거면 0000에 가자”라고 해 윤 후보의 진땀을 뺐다는 얘기도 공개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