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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에너지자원 탐사선 만든다

지질자원연구원, 6000t급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2024년 취항

해저 에너지자원 탐사선 만든다
2024년 취항 예정인 6000t급 고성능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선체 디자인. 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저 에너지자원을 탐사하는 6000t급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국내 최초의 6000t급 고성능 3D·4D 다목적 해저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는 2024년에 공식 취항할 예정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탐해3호'에 적용되는 신기술들을 통해 해저자원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해저단층의 조사·분석을 통한 해저지진 조사대비, 원전 등 위험시설 입지 결정,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탐해3호 주관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건조사인 ㈜한진중공업은 지난 2일 부산영도조선소에서 '탐해3호 건조사업 강재절단식'을 가졌다.

지질자원연구원 김광은 원장 직무대행은 "탐해3호가 건조되면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대한민국의 자주적인 석유가스자원 탐사와 해저지질 및 지구물리탐사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김광은 원장 직무대행은 또한 "대한민국 해저에너지자원 탐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K-물리탐사연구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질자원연구원 측은 이번 탐해3호의 건조가 완료되면 대륙붕 및 극지로의 해저자원개발의 영역을 넓혀 우리나라 해저자원탐사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건조되는 '탐해3호'는 기존 2000t급 '탐해2호' 대비 규모가 3배 커지고, 내빙등급 적용으로 국내 대륙붕은 물론 극지 및 대양으로 탐사범위가 확대된다.

특히, 기존 탐해 2호보다 4배 넓은 면적을 깊고 정밀하게 탐사할 수 있는 6㎞ 길이의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 8조를 탑재한다. 또한 시간에 따른 해저 지층의 변화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4D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돼 해저자원 탐사의 효율성 및 정밀성이 크게 높아진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