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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멜런대 하남시 캠프콜번 개발 ‘동참’

카네기멜런대 하남시 캠프콜번 개발 ‘동참’
하남 미군반환공여지 캠프콜번 전경. 사진제공=하남시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AI(인공지능) 부문 인재 육성과 연구개발에서 세계 최고 고등교육기관 중 하나인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가 하남시 미군공여지 캠프 콜번에 조성될 데이터산업 클러스터에 핵심교육연구기관을 설치 운영한다.

최종윤 국회의원과 김상호 하남시장은 캠프 콜번을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연구단지로 개발하고자 지난 1년간 카네기멜런대학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카네기멜런대는 향후 조성될 클러스터에 AI 부문 대학원 학위과정 개설과 글로벌 산학협력 연구개발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카네기멜런대는 미국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18년 대학순위에서 컴퓨터공학-인공지능 분야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영국 대학평가기관 QS가 발표한 2021 세계대학 순위에서 MIT-스탠포드대학교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등 컴퓨터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로 유명하다.

최종윤 의원은 “미래 산업 승패는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데이터사이언스 경쟁력이 좌우한다”며 “우리나라는 디지털 대전환에 대비한 대한민국 AI & S/W 핵심인재 10만명 양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남시 해당 계획에 초기부터 참여하면서 협력 업무를 담당해온 존 강 카네기멜런대 아시아협력과장은 “우리 대학의 인공지능 교육경쟁력은 하남시가 추진하는 관련 계획에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 분야 우수 인재를 양성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AI 전문 기업과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산학협력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남시 계획에 따르면 캠프 콜번 내 교육연구혁신 클러스터에 카네기멜런대는 최고급 인재 양성을 목표로 대학원 학위과정(복수학위 석사)을 개설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계 실무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3년은 하남시에 조성될 교육연구혁신 클러스터에서 교육받고 나머지 1년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워싱턴대학교, 텍사스대학교(오스틴),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 등에서 수업을 받는 글로벌 학사학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한다.

학사급 전문인력 양성에 참여할 이들 대학은 세계대학평가기관 THE의 2021년 글로벌 대학순위에서 각각 29위, 47위, 58위를 차지한 글로벌 교육경쟁력을 갖춘 고등교육기관이다.


김상호 시장은 “오랜 시간 표류하던 미군반환공여지에 인공지능과 데이터산업 중심 혁신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하남시는 고급-전문 인재 양성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특히 오는 2024년으로 계획 중인 개교를 위해 카네기멜런대학 요청에 따라 대학원 복수학위과정과 글로벌 학사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학을 특정하기 위해 ‘하남시 교육연구혁신클러스터 조성 범시민소통위원회(안)’를 발족하기로 했다.

한편 최종윤 의원과 김상호 시장은 캠프 콜번을 4차 산업형 교육연구 혁신클러스터로 개발하는데 시민과 공동협력체제를 만들어 지속 소통하고 캠프 콜번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하남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성장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