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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취업박람회 열린다

코로나로 관련 종사자 30% 급감
서울시·택시업계 대대적 확충 나서

서울시는 택시업계와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30% 넘게 줄어든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박람회는 8~10일 서울 올림픽로 교통회관에서 열린다. 택시 운수종사자 구인구직을 위한 취업박람회는 처음이다. 운전면허증이 있고 법인택시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람회에는 서울시 전체 택시법인 254개 가운데 취업정착수당 지급에 동의한 125개사(지난 2일 기준)가 참가를 확정했다. 시와 조합은 취업박람회 개최 직전까지 택시법인의 참가 신청을 지속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취업박람회 내부에는 법인택시회사 소재지에 따라 4개 권역별로 총 4개 상담부스가 설치·운영된다. 조합에서 전담인력을 배치해 구직자가 원하는 회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상담을 진행한다. 구직자의 상담내용을 토대로 추후 회사와 구직자 간 채용절차가 진행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승객이 줄고 수입이 급감하면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는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3만527명 수준에서 지난 10월 2만 955명으로 1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법인택시 가동률도 34.47%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택시업계는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운수종사자 모집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운수종사자에 1인당 총 60만원의 취업정착수당을 지급하고 택시운전자격 취득에 필요한 비용 전액(1인당 9만1500원)을 지원키로 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원활한 택시 이용, 심야 승차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업계 지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