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AP뉴시스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출몰 가능성과 높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이 내년 세계 경제에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BoA글로벌 리서치의 경제전문가들이 정리해 공개한 2022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앞으로 새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 대유행을 세계 경제를 가장 위축시킬 리스크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주로 세계 경제에 미칠 여러 가능성 있는 위협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BoA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오미크론 같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외에 기후변화와 공급망 차질을 주요 리스크에 포함시켰다.
지난달말부터 점차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는 뉴욕 다우존스 지수를 1500포인트 끌어내리는 등 금융시장에 타격을 입혔다.
또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했다가 통제가 된다해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특히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은행은 올해 글로벌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2.4%에서 3.9%, 내년은 2.8%에서 3.8%로 상향했다.
BoA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의 중대한 이슈로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에 금리를 3회에 걸쳐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BoA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경제 타격에 맞서 미 연준이 유례없는 부양책을 실시한 것은 “중국이 아닌 미국이 글로벌 경제 성장 엔진 역할을 다시 맡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BoA 전문가들은 미·중 관계 악화가 글로벌 경제에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으며 급격한 디커플링은 글로벌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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