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방송인 손담비.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수 출신 방송인 손담비가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6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는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손담비 이규혁 열애, 수산업자 논란 억울해 한 이유”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손담비는 지난 7월 뜻하지 않게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휘말려 맘고생을 했다”며 “당시 수산업자 김씨는 지난 2019년 포항 구룡포에서 진행된 ‘동백꽃 필 무렵’ 촬영장에서 손담비를 보고 먼저 접근했다. 김씨는 의도적으로 촬영장을 찾으며 스태프들에게 커피와 빵을 사다 주며 환심을 샀고 손담비에게도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는 게 이진호의 설명이다.
이진호는 “김씨는 포르쉐 차량과 명품 옷, 가방을 선물했고 손담비는 김씨의 포항 아파트에 집들이에 초대 받아 직접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손담비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절친 정려원에게 빌렸던 5000만원을 대신 갚아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외부에 ‘손담비 남자친구는 나다’, ‘우리는 결혼할 사이다’라고 말하고 다니고 그걸 사업에 이용하기까지 한다”며 “하지만 손담비는 결국 받아주지 않았고, 둘 사이가 틀어지자 김씨는 직원에게 손담비에게 줬던 선물 목록을 주면서 이를 다 받아오라고 시켰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손담비가 애초에 김씨를 연인으로 본 적이 없고 사귄 적 조차 없는데 김씨가 연인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다녀 오히려 피해를 입었다”며 “다만 손담비는 김씨가 환심을 사기 위해 준 선물까지는 외면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오해가 다분하지만, 손담비에게도 억울한 상황은 분명 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 “김씨가 손담비와 사이가 멀어지자 일종의 보복을 계획했다. 한 시상식 관계자에게 ‘내가 시상식 스폰(후원)할테니까 손담비를 떨어뜨려라’하고 농간을 부린 것”이라며 “이에 놀란 시상식 관계자가 김씨를 차단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손담비 측은 지난 9월 사기 사건에 연루된 가짜 수산업자 김씨와 관계를 두고 의혹이 불거지자 그와 자신은 무관하며 선물과 현금 등 그에게 받은 것을 모두 돌려줬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김씨가 손담비에게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친 것’이라는 취지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손담비는 지난 2일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 감독과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교제를 인정했다.
손담비(왼쪽)와 이규혁.뉴스1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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