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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영어는 못알아듣고 스페인어는 알아듣는 신기한 치와와

영국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 치와와 화제
주인 SNS에서 이 사실 공유하며 누리꾼 '신기'

[파이낸셜뉴스]

"이리와" 영어는 못알아듣고 스페인어는 알아듣는 신기한 치와와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 강아지가 스페인어 명령에만 응답하는 귀여운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켈리맥기 틱톡 영상 캡처

스페인어만 알아듣고 행동을 하는 치와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의 개가 스페인어만 알아듣는 사실을 깨달은 주인이 이를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하면서다.

오늘 6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약 3주 전 유기견 보호소에서 4살의 치와와 맥스가 켈리 맥기에게 입양됐다.

켈리는 서류가 없어 맥스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산책을 다니고 간식을 줄 때도 얌전히 앉아있는 맥스가 훈련받은 강아지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켈리 집에 도착한 맥스는 켈리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또 켈리의 훈련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켈리는 "맥스는 음식이 든 상자를 들고 올 때 앉는다. 상자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앉으라고 말할 때는 앉지 않는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영상 속 치와와는 "맥스 이리 와(Come on, Max)"라는 말에는 응답하지 않지만 스페인어로 명령하면 꼬리를 흔들며 엄마에게 온다. 앉으라고 할 때 역시 마찬가지다.
영어로 하는 주인의 말은 무시하고 스페인어로 말하면 주인의 지시에 따랐다.

이에 켈리는 "지금껏 스페인어를 할 줄 몰라 구글 번역에 의존했지만, 스페인어를 배워 맥스가 얼마나 똑똑한지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맥스가 스페인어를 안다는 것은 어떻게 알았나요?", "사람이 입양된 강아지를 위해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사실이 눈물 나게 한다"고 반응했다.

"이리와" 영어는 못알아듣고 스페인어는 알아듣는 신기한 치와와
치와와. /사진=fnDB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