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해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본인이 집권하면 해당 사건 관련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유족 측은 지난달 12일 청와대·해경·국방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소송을 진행했고, 1심에서 군사기밀을 제외한 일부 정보를 공개하라는 판결을 받았고 청와대와 국가안보실은 이에 항소했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불과 1년 전 대통령은 유가족을 직접 챙기겠다고 하셨지만 연락도 없고 방문요청에는 침묵했다고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자격이 없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군인을 정당하게 기리지 않는 국가는 존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지난 10월 천안함 용사의 명예를 훼손한 유튜버를 검경이 무혐의 처분한 점에 대해서도 “국가기관이 정부의 공식수사결과를 전면적으로 부인한 것이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저는 무엇보다 국민의 죽음마저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에 분노하고 집권세력은 서해공무원의 죽음을 ‘은폐’하려 하고, 천안함 용사의 죽음은 ‘왜곡’하려 했다”며 “제가 집권하면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당시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용사를 비롯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에 대한 정당한 예우와 지원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국군장병에 대한 모욕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고 국민이 안전한 나라, 제복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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