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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미래 일자리 패러다임 변화 이끌 것" 최우수 논문상

"메타버스, 미래 일자리 패러다임 변화 이끌 것" 최우수 논문상
메타버스 자료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4차산업혁명의 주류로 부상한 메타버스(Metaverse)가 미래 신규 일자리 창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학술 논문이 주목받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표준고위과정 6기 수료식에서 '메타버스 기술과 표준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팀이 최우수 논문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표준고위과정은 표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중앙대학교와 국가기술표준원이 협력해 설치한 교육과정이다.

수상팀은 클라우드 플로우 정현철 대표, 히타치엘지데이터 스토리지 오성호 전문위원, 해찬숲키즈어린이집 고가온 대표 등 산업계, 학계, 교육계, 국가기관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중인 14명으로 이뤄졌다. 수상작은 뉴노멀 시대의 메타버스와 신기술 패러다임 변화, 메타버스 관련 기술 표준의 동향과 개선 방안, 일자리 등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을 다양한 시각에서 다뤘다.

고가온 대표는 뉴노말 시대에 메타버스를 접목한 어린이집 운영 사례를 발표했고, 인사관리(HR) 전문가로 참여한 오성호 박사는 54개 언론사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카인즈를 통해 메타버스를 키워드로 검색해 9785건의 관련 기사를 찾아냈다. 이 가운데 71%인 6,920건의 기사가 최근 3개월에 집중적으로 게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버스가 최근 폭발적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사회적 신드롬을 낳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3개월간 메타버스와 일자리 기사를 토픽모델링 기법을 통해 분석해 △기술혁신이 이끈 노동환경 변화 △일터와 채용 방식의 변화 △휴먼 뉴딜 정책을 통한 고용 창출 △일자리 기반 정부, 지자체와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과 정책 발표 등 4개 토픽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단기간에 메타버스 관련 초기 탐색을 넘어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참여 중심에서 채용 방식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고, 금융·도소매업·교육계·기업문화의 변화뿐만 아니라 군사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접목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오 박사는 "전세계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자리 성격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메타버스가 열어가는 디지털세상을 빨리 선점하면 미래 국가 경쟁력과 국민들의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시사점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