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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맥이모' 함순복씨 하루에 맥주 수십짝 쏘맥 제조, 오른손 감각 잃었다

'폭탄주 이모' 함순복씨 활동 중단이유는 팔 때문
현재는 왼손으로 쏘맥 말아

[파이낸셜뉴스]

'쏘맥이모' 함순복씨 하루에 맥주 수십짝 쏘맥 제조, 오른손 감각 잃었다
'쏘맥 이모' 함순복씨. /사진=MBC 캡쳐

소맥(소주+맥주 폭탄주)을 화려하고 능숙하게 만드는 영상으로 '쏘맥 이모' 등으로 불렸던 함순복(사진) 씨가 오른손의 감각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14년 폭탄주를 독특하게 제조해 유명해진 그는 국내 방송은 물론, BBC와 CNN, 사우디 알자지라 방송 등에도 출연했다.

오늘 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보면 '쏘맥 아줌마 근황, 녹슬지 않은 기술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눈에 띈다.

이 영상에서 함 씨는 "팔이 많이 아팠다"며 활동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하루에 맥주 수십짝으로 폭탄주를 만들다 보니 직업병이 생겼다. 손에 힘을 많이 주다 보니까 간접적으로 다 안 좋아졌다"고 했다. 함씨는 "나중에 (오른)손이 괴사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아 수술했는데 잘못돼 살을 도려냈다. 그래서 쇼가 안 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른손의 회복을 위해 피부 이식 등 추가 수술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오른손의 감각을 잃었다. 신경이 다 건드려져 감각이 없다"고 고백했다.

손씨는 또 "오른손에 감각이 없으니 술을 제대로 따르지 못했다. 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혼자 술을 다 뒤집어썼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실 장사를 접고 숨어버리려고 했다"면서 "그래도 움직일 수 있을 때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함 씨는 왼손으로 폭탄주를 제조하고 있다.
그는 "연습하니까 왼손도 되더라. 뭐든지 노력하면 된다. 오른손 때문에 큰 공부를 했다"고 했다.

한편, 함씨는 현재 가게 운영과 유튜브채널 '폭탄주 이모' 채널에서 활동중이다.

'쏘맥이모' 함순복씨 하루에 맥주 수십짝 쏘맥 제조, 오른손 감각 잃었다
'쏘맥 이모' 함순복씨.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