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동맹국들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을 시작했다. 망명한 티베트인들이 인도 다람살라에서 베이징올림픽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사실상 외교적 보이콧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미국을 따라 중국 인권 문제로 올림픽을 보이콧 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스포츠 보이콧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장관이나 관리들이 참석하지 않기 때문에 올림픽에 대한 영국의 외교적 보이콧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지만, 정부·외교 당국자나 정치권 인사 등으로 구성하는 공식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미국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탄압을 문제 삼으며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후 뉴질랜드와 호주가 동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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