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상호금융 CEO들과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9일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금리 산정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상호금융 중앙회장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원장은 업권별로 금리 산정 체계를 주시하겠는 발언에 대해 "우선은 은행을 중심으로 해서 예대금리와 대출금리 산정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며 "과도하게 예대금리차가 있는 경우에는 필요하다면 관련 행정 조치를 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세세하게 다 볼 수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보고 있다"며 "구체화되면 말하겠다"고 전했다.
내년도 가계부채 총량관리 목표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4~5% 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며 "업권별로 현재 총량 관리를 협의하고 있다. 업권별로 차이가 불가피하게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서민대출 창구가 막혔다는 지적에 대해선 "총량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그런 영향이 있는 부분에 대해선 불가피하지만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한 서민의 금융 접근성들은 확보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가 시작된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대해선 "당연히 (개편이) 있지 않겠냐"며 "제가 공적으로 말하는 건 삼가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런 논의가 국회든 중심으로 해서 공식적으로 이뤄질 때 그때는 또 저희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 권준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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