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은 9일 본점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신용보증(포괄매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부산은행 명형국 여신운영그룹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윤종배 중소중견사업본부장./제공=부산은행
[파이낸셜뉴스] 부산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손잡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
BNK부산은행은 9일 지방은행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신용보증(포괄매입)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수출신용보증 매입외환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수출신용보증은 수출 중소·중견 기업이 해외 거래처에 물품을 외상으로 판매한 후 수출채권을 은행에서 바로 현금화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가 은행에 보증서를 담보로 제공해주는 제도다.
이번 협약을 통한 수출신용보증 매입외환 도입으로 부산은행은 무역보험공사 수출신용보증서 하나로 다수 수입거래처로부터 발생하는 수출기업의 수출채권 매입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를 위해 기존 수입거래처 별로 보증서를 각각 발급받아야 했던 수출기업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부산은행은 수출신용보증 보증서를 활용한 수출채권 매입 시 최대 0.9%의 환가료 감면혜택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도 제출서류를 간소화 하고 심사기준을 공개해 고객이 보증한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부산은행 명형국 여신운영그룹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기업의 수출활성화에 동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지역 기업을 위한 외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굴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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