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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장-문화재청장 교산지구 투명발굴 '맞손' 

하남시장-문화재청장 교산지구 투명발굴 '맞손' 
김상호 하남시장 8일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면담. 사진제공=하남시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김상호 하남시장은 8일 최종윤 국회의원 주선으로 유니온타워에서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은 김현모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김상호 시장, 최종윤 의원, 방미숙 하남시의장, 유병기 하남문화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교산지구 문화재 보존-활용 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김상호 시장과 최종윤 의원은 면담에서 광주향교-천왕사지 절터 등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설명하고, 시민단체 건의사항도 전달하면서 문화재청 협력을 요청했다.

하남시는 △역사공원지역 정밀발굴 △하남시 발굴조사현장 투명한 공개 △문화재 관련 정보공유 △향토-민속자료 등 유물 임시보관시설(수장고) 설치 등을 건의했다. 또한 교산신도시 땅속에 묻혀 있을 유적을 보존하면서 복원과 재현 가치를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최종윤 의원은 “하남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역사-문화 중심지”라며 “예전에는 토건 중심 의견과 역사 중심 의견이 팽팽한 대척점에 있었으나, 이제 권위주의적 토건시대는 퇴색해 개발과 보존을 함께 품은 교산신도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된 상황에 맞는 발굴 및 개발을 위해 사업 시행사인 LH와의 중간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며 문화재청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하남시장-문화재청장 교산지구 투명발굴 '맞손' 
김상호 하남시장 8일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면담. 사진제공=하남시

김상호 시장은 “하남시는 구석기-신석기, 청동기 유적은 물론 조선시대 향교까지 곳곳에서 발견되는 역사유적이 많아 작은 한반도라 할 수 있다”며 “하남시 도시 정체성을 갖추고, 문화유산과 도시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도시 하남을 만드는데 문화재청은 적극 혐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이에 대해 “하남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열망이 크기 때문에 교산신도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관리하겠다”며 유물과 그 유물 보존에 대한 전체적인 책임을 가진 문화재청 역할을 설명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