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자문위원으로 노 전 대통령과 첫 인연
노태우 정부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경제수석 맡아
[파이낸셜뉴스]
9일 오후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 내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안장식에서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영정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안장식이 9일 파주 동화경모공원 내 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국가장 안장식에 유족들과 함께 한 인사 중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고인의 자녀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인사를 나눈 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직접 취토했다.
9일 오후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 내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안장식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취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이 주축이던 신군부가 설치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자문위원으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민주정의당 창당에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1981년부터 1988년까지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노태우 정부에서는 보건사회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청와대 경제수석을 맡아 기업구조조정과 산업계 재편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이) 소위 북방정책을 표명해서 우리나라의 시장을 거대하게 함으로 인해서 오늘날 우리가 빠르게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상당한 기반을 갖추게 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김 위원장을 비롯해 국가장 집행위원장인 전해철 행안부 장관,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노태우 정부의 국무위원들, 5·18 민주화운동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안장식장의 한쪽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근조화환도 놓였다.
노 전 대통령의 49재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검단사에서 진행된다.
9일 오후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 내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안장식에서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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