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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차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갈무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허위 경력 의혹을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타인의 삶을 살다 비극적 결말을 맞는 영화 '화차' 여주인공에 빗댔다.
박 의원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국회 본청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 시간을 얻었다. 그는 "지난 2012년 개봉했던 영화 '화차'는 가짜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 차경선은 괴로운 생활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연고 없는 사람을 죽이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살게 된다. 이름, 나이, 가족,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로 탈바꿈한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 의원은 "사람들은 때때로 자신보다 나아보이는 사람의 삶을 '시샘'하거나, '동경'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샘'과 '동경'을 넘어 나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타인의 기회'나 '삶'을 빼앗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타인의 기회를 빼앗아 '가짜 삶'을 살아온 한 사람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인은 청와대 직원과 예산이 배정될 뿐만 아니라 국가를 대표해 외국을 순방하고 외교를 펼치는 공인"이라며 "유력 대선 후보 부인의 가짜 삶에 대한 논란의 진위를 묻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교육의원회법' 법안 통과를 위해 국민의힘의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2013년 개봉한 영화 '화차'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약혼녀(김민희 분)를 찾아나선 남자(이선균 분)와 전직 형사(조성하 분), 그리고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걸 알게 된 후 드러나는 충격적 미스터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변영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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