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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8세 이상 성인, 3차접종 간격 3개월로 단축"

사실상 전국민 추가접종 통해 코로나19 대응
방역상황 급격히 악화, 접종확대 나서는 정부
방역당국 "청장년층도 신속하게 3차접종 해야"

정부 "18세 이상 성인, 3차접종 간격 3개월로 단축"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7000명 이상 쏟아지는 등 방역위기 상황 속에 정부는 3차접종(추가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모두 들어나는 트리플 방역 악재에 신종 변이 오미크론까지 확산되면서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해 감염 예방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현재 2차접종 완료 4~5개월 이후로 권고 중인 3차접종 간격을 18세 이상 전체를 대상으로 일괄 3개월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18세 이상 접종완료자는 접종완료 이후 3~6개월 사이 3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껏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 및 18~59세 고위험군은 4개월 이후 △18~59세 일반국민은 5개월 이후로 접종간격을 권고했다. 개인사정(해외출국, 질병치료 등)이나 단체접종(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 등) 일정상 불가피한 경우 또는 잔여백신 접종 희망자 등의 경우는 각각 3개월, 4개월로 1개월을 단축해 접종이 가능했다.

정부는 일괄 변경된 3차접종 간격에 따라, 접종간격이 도래한 경우 오는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 3차접종에 속도를 낸다.
사전예약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을 통해 진행되며, 예약일을 기준으로 2일 후부터 접종일 선택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중증 예방 및 고령층 보호의 예방접종 목표에 더해,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기 위하여 18세 이상 연령층의 모든 2차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조속히 3차 접종을 시행함에 따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방역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고령층뿐만 아니고 모든 사회 전반에 대해서 청장년층도 신속하게 접종을 맞아야 한다"면서 "3차접종은 이제 기본접종"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