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는 영부인을 뽑지 않는다. 영부인은 유권자가 뽑는 대통령의 부인일 뿐이다. 그러나 대통령과 영부인은 국가의 대표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영부인에게도 최소한의 품격을 요구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백악관 입성 첫해를 보내면서 '영부인' 자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다는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끈다.
CBS 방송은 9일(현지시간) 바이든 여사는 메릴린대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인터뷰하면서 이처럼 밝혔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여사는 "(영부인은) 내 직업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라이프 스타일"이라고도 했다. 영부인은 그러면서 "그것은 5시 또는 3시에 놔두고 일어설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하루 24시간 동안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남편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극단적으로 민심이 갈라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나는 공화당 지역이든 민주당 지역이든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바이든 대통령을 '조'라고 부른다"면서 "조는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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