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

노화로 근력약화, 세포에너지 저하…전기에너지 넣어주세요

노화로 근력약화, 세포에너지 저하…전기에너지 넣어주세요


[파이낸셜뉴스] 근력은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근육을 구성하는 세포와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후에는 매년 약 1%씩 근육이 감소하기 때문에 노년층은 근감소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근력이 약해지면 일상생활에 적잖은 지장을 겪는 것은 물론 골다공증이나 고지혈증, 당뇨병을 비롯한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사망 위험도 커지게 된다. 따라서 평소 운동능력 감퇴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근력운동과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요구된다.

우리 몸의 세포는 에너지가 부족하면 손상되고 약해질 수밖에 없다. 신체 에너지의 기본 단위는 APT로 주로 미토콘드리아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다. 미토콘드리아 내 전자전달계에서 고에너지 전자가 ADP와 인산을 바탕으로 ATP 합성을 유도하며, 반대로 ATP가 ADP와 인산으로 분해되며 에너지를 소모한다. 에너지를 생성 및 소모하는 과정은 전자를 보충하는 '환원'과 전자를 잃는 '산화' 과정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충분한 에너지를 만들 수 없을 때 각 세포의 기능은 저하되고 병이 들며 여러 통증과 만성적 질환을 초래하게 된다. 이렇게 병든 세포의 주위는 혈액과 림프 순환도 원활하지 않아 지저분한 림프슬러지, 즉 노폐물이 축적되고 결과적으로 세포 전기량이 감소한다. 건강한 세포는 전기에너지, 다시 말해 음전하가 축적된 상태이고 병든 세포는 음전하가 방출된 형국이다.

세포 안팎으로 림프찌꺼기가 축적되면 만성염증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하거나 트림, 피부화끈거림, 다크서클, 설사, 변비, 근육경련, 관절통증, 피부발진, 두통, 식욕감퇴, 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개별적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모든 조직에서 염증이 장기적으로 진행되면 섬유화와 석회화 반응을 초래해 기능이 감퇴된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만성염증과 이로 인한 여러 증상이 발생할 경우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혈액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 후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를 처방을 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그러나 이들 약제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닐뿐더러 장기간 사용할 경우 내성으로 인해 복용량을 증량하게 되고 이로 인해 오히려 건강이 저하될 수 있는 만큼 세포에너지를 올리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통해 증상의 완화 또는 개선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게 호아타요법이다. 항생제 등 고식적인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근본적인 세포 환경 개선 및 세포 활성화, 세포 재생을 추구한다.

심 원장은 "호아타치료는 이상 증상이 발생한 부위에 음전하를 충전시켜 줌으로서 림프슬러지를 이온분해해 노폐물 배출을 도와주고 미세순환을 향상시킨다"며 "세포 스스로 미토콘드리아에서 ATP 생산을 3배 정도 늘림으로써 자정 능력에 의해 항생제 없이 만성염증이 완화되도록 이끈다"고 설명했다.

피부 아래 깊숙한 곳까지 미세전류를 흘려보내 병든 세포에 전기 에너지를 공급, 세포의 활성도를 회복함으로써 세포 스스로 불필요한 노폐물을 정화하고 염증과 통증이 소멸되도록 유도하는 게 호아타요법의 핵심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때 프롤로치료(증식치료)와 체외충격파 시술, 근육통증 완화용 의료기기인 'MV75' 자기장 발생 자석파스 등 비수술적 치료법을 병용하면 치료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프롤로치료는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을 주사해 조직의 재생과 증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힘줄(건)이나 인대가 약화 또는 미세 파열돼 통증과 염증이 나타날 때 조직의 증식을 유도한다. 통증유발점을 찾아낸 후 약화되거나 손상된 인대나 건의 골 부착 부위에 포도당과 국소마취제 혼합액을 주입한다. 인위적으로 조직증식을 이끎으로써 자연치유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치료 후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나 반복치료로 이를 보완하는 게 원칙이다.

체외충격파는 통증유발점에 직접 충격파를 가해 인체 내부에 미세 손상을 일으켜 만성적인 손상부에 혈류를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손상된 세포와 조직을 재생하도록 유도하며,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이다. 손상 부위에 생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자연적 치료를 유도하는 방식이어서 효과가 나타나는 데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

MV75는 파스 모양으로 피부에 부착하는 의료기기로 500~1000 가우스의 자기장이 발생한다.
근육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영구자석의 자계를 이용해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세포재생을 돕는 치료법이다.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간단히 부착하면 되며 가정에서 개인이 스스로 사용할 수 있다.

심영기 원장은 "인체 세포가 노화되면 에너지 고갈로 신생 세포를 잘 생산하지 못하고 기존 세포들 역시 전기에너지가 점차 부족해지면서 기능이 많이 저하되는데 이러한 증상은 호아타요법 등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해결하는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