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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때리고 침 뱉어" 학폭 의혹에...신기루 "마녀사냥, 억울해"

"뺨 때리고 침 뱉어" 학폭 의혹에...신기루 "마녀사냥, 억울해"
개그우먼 신기루가 팟캐스트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자신의 심경을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연예인이라면 유명세를 얻으며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이다. 유명세라는 '독이 든 성배'를 손에 쥔 그녀는 '누리꾼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까. 개그우먼 신기루(본명 김현정)가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신기루는 소속사 측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신기루의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는 “학폭 가해 논란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가 TV에 나옵니다. 게다가 대세 연예인이라고 자꾸 홍보 기사까지 뜨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작성자 A씨는 연예인 K씨의 학폭을 주장했다. A씨는 인천에서 중학교를 나왔다며 초등학교 때 꽤 친하게 지냈던 K가 중학교 3학년이 된 후 심하게 자신을 따돌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말이 좋아 따돌림이지 K는 일진이었고 일진 무리에서 꽤 계급이 높았다”는 주장도 했다. 이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K가 신기루가 아니냐고 추측했고, A씨는 “신XX인가요?”라는 질문에 “네 맞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뺨 때리고 침 뱉어" 학폭 의혹에...신기루 "마녀사냥, 억울해"
개그우먼 신기루. 뉴스1 제공

이에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관계 확인을 철저히 진행하기 위해 신기루 본인이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분과 만나기를 원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당사자가 만남 자체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연락조차 꺼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신기루의 주장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피해주장 당사자가 제기하는 뺨을 맞았다는 등의 직접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 신기루가 침을 뱉었다는 주장, 신기루의 후배들에게 지시해 당사자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 신기루가 왕따를 주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의 입장만 각종 포털에 기사화 돼 마치 내가 재판도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라며 ‘정말 억울하다’라는 답변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05년 KBS ‘폭소클럽’으로 데뷔한 이후 긴 무명 생활을 겪은 신기루는 최근 웹예능 ‘터키즈 온 더 블록’에서 주목 받기 시작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신기루는 지난 달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비속어와 음담패설 등을 내뱉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