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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령층 디지털 접근성 표준' 첫 적용

서울시, '고령층 디지털 접근성 표준' 첫 적용
자료=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디지털재단은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을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모바일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적용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은 재단이 고령층의 편리한 디지털 접근성을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발한 표준안이다. 스마트폰 앱, 모바일 웹, 영상 콘텐츠가 고령층의 신체적·인지적·심리적 특성을 반영해 제작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표준안 적용으로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모바일 홈페이지에는 △글자 크기 키우기 등 가독성 향상 △자주 사용하는 메뉴 메인화면에 배치 △적절한 조작기능 추가 △상징이미지(아이콘)에 설명 추가 △외래어는 한글로 변경 등이 적용됐다.

재단이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6명을 대상으로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홈페이지 개편 전·후를 비교한 결과, 표준안이 적용된 홈페이지에서 어르신들은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월등히 많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원가입, 로그인, 일정·식단정보 확인, 게시글 등록, 검색조회 등 총 6개 항목을 놓고 봤을 때 개편 전엔 평균 2개만 성공했다면 개편 후엔 평균 4개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걸리는 시간도 약 두 배 단축됐다.

재단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표준 적용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재단은 이번 적용 사례와 개선 과정을 담은 보고서를 내년 2월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첫 시범적용을 계기로 어르신을 배려하는 여러 디지털기기·콘텐츠의 개선사례를 발굴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