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비뇨의학과 송승훈(왼쪽) 교수와 김동석 교수.
[파이낸셜뉴스] 난임 부부가 임신 시도 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비뇨의학과 송승훈·김동석 교수팀은 '제73차 대한비뇨의학회' 에서 난임 부부 임신 시도 시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이 정자의 수정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학술상을 수상했다.
송승훈·김동석 교수팀은 '발기부전치료제인 포스포다이에스테라아제 5형 억제제가 정자운동성 및 정자의 첨체반응 정자가 난자의 표피막을 분해하여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반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난임 부부의 임신 시도 시 발기부전치료제가 정자에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발기부전치료제의 복용이 임신이나 태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일부 우려와 달리, 정상적인 정자의 운동성이나 수정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 했고 임신 시도를 하는 남성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송승훈 교수는 "난임 부부의 남성에서 심리적 스트레스 등으로 발기부전이 동반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필요에 따라 성기능개선제인 PDE5 억제제를 간헐적으로 복용하더라도 임신에는 문제가 없어 유용한 약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관련연구들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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