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A교회 40명 확진 판정
북구 B교회에서도 집단감염 확인
울산 중구보건소 코로나19 검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13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로는 최다인 79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한 교회에서는 이날까지 40명이 무더기 확진됐는데 대다수가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9명으로, 이 가운데 19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나머지 60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한 결과 이날 중구지역 확진자 상당수는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중구 성안동 A교회에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후 교인 5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이날까지 교인 38명과 가족 1명 추가돼 전체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었다.
이 교회 전체 교인 수는 대략 60명이며 이들은 새벽부터 기도, 예배 등을 통해 밀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 39명 중 37명은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교인 가정 내에서도 추가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울산 북구의 B교회에서도 이날까지 확진자 10명이 발생해 집단감염으로 분류됐다.
한편 이날 울산의 하루 확진자 수 79명은 지난 8월 31일 71명이었던 최대 확진자 수를 갱신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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