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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와 성관계했지만..강압 없었다" 박태환도 이긴 佛 수영스타의 스캔들

"13세와 성관계했지만..강압 없었다" 박태환도 이긴 佛 수영스타의 스캔들
프랑스 수영 선수 야닉 아넬이 지난 2013년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00m 자유형 결승전에서 수영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자기 나이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스포츠 선수가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프랑스 수영스타 야니크 아넬(29)이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다만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기자회견에서 아넬이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혐의를 인정했으나, 강요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아넬은 24살이던 2016년 당시 13살이던 코치의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주 경찰에 체포돼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아넬은 스페인, 태국, 브라질 등 여러 지역에서 이 같은 일을 벌였다.

아넬은 강압적인 관계가 아니었다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성폭행 혐의를 벗진 못했다. 프랑스에서는 성인이 15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 대변인은 “아넬과 피해자의 나이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이는 강간이나 성폭행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의회는 올해 초 성인이 15세 미만 미성년자와 맺는 성관계를 강간으로 규정하고 최고 징역 20년형을 내릴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아넬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와 단체전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받은 세계적인 선수다. 그러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자유형 200m 예선에서 탈락하자 은퇴를 선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