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했다.
14일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이날 오후 5시19분께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 직후 이승우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 주재로 긴급영상회의를 진행했다.
행안부는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을 가동해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규모 4.0~4.9 지진이 발생할 경우는 '경계' 발령이 난다.
이날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의 깊이는 17km다. 진앙은 북위 33.09도, 동경 126.16도다.
이날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 중 가장 크다. 진앙 반경 50km 이내 발생한 지진 가운데서도 2005년 6월 16일 제주 제주시 고산 남쪽 26km 해역에서 발생한 3.9 규모 지진 이후 가장 크다.
행안부는 현재 지역별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여진과 추가 피해 발생에 대비해 상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