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사망 확인…김정은, 화환 보내 애도 표했다
김일성 주석 후계자로 김정일과 권력 투쟁 벌여
북한 김영주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자료사진)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일성 주석의 동생 김영주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영웅인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 김영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화환을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영주 동지는 당과 국가의 중요 직책에서 오랫동안 사업하면서 당의 노선과 방침을 관철하기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였으며 사회주의 건설을 힘있게 다그치고 우리 식의 국가사회제도를 공고 발전시키는데 공헌하였다"고 설명했다.
김영주는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과 권력투쟁을 벌였던 인물이다.
1920년생으로 모스크바 유학을 거쳐 1950년대 초반부터 주요 직책을 맡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조직지도부장과 당 비서, 정무원 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권력 핵심에서 활동하다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 활동을 시작한 1970년대 중반부터 평양을 떠나 자강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 위원장이 확실히 자리매김한 뒤인 1993년 12월에 정치국 위원으로 다시 등장하면서 국가 부주석 자리에도 임명됐다. 이후 권력 핵심은 아니지만 꾸준히 공식 직함을 유지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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